[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적대적 드론에 대한 방어체계가 선보인다. 한국테러방지시스템㈜는 16일 오후 2시 세종시 호수공원(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드론산업의 활성화와 맞물려 우발적 사고, 테러 악용 등에 대비한 드론 방어체계 솔루션 `메즈머(MESMER)` 장비로 시연회를 연다. 메즈머는 주변 무선통신이나 전자장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드론과 컨트롤러 사이 표준화된 주파수를 감지, 불법 드론의 제어권을 가져오는 방식이다. 

이날 열리는 드론 방어체계 구축 시연은 불법(적대적) 드론의 주파수 신호를 감지해 제어권을 탈취, 원하는 장소에 드론을 강제 착륙시킬 수 있게 유도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보여주게 된다. 메즈머는 전 방위 최장 4㎞ 반경에서 진입하는 드론의 주파수 신호를 탐지할 수 있고, 탐지 고도는 최고 2㎞이며, 탐지 주파수 범위는 2.4~2.5Ghz, 5.725~5.875Ghz로 상용화된 각종 드론의 주파수 대역을 탐지할 수 있다. 한국테러방지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군부대·정부청사·공항 등 공공은 물론 민간 영역에서 메즈머 장비가 구축될 경우 국가 차원의 시설보안 역량 강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